관악산 산행기(6) 한참을 오르다가 또 하나의 표지판을 만났다. '해태'라니? 경복궁의 정문 잎에서 본 그 해태상을 말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게 어느 바위를 말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이 곳이 산불이나 산악사고의 지점을 알리는 명칭으로 기억할 뿐이다. 또 내리막 길이 나타난다. 이는 아주 불리하다. 돌아올 때에..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3
(자선시조 30편) 26. 백송을 바라보며 백송을 바라보며 김 재 황 대세를 거슬러서 자각의 침 치켜들고 저물어 가는 세상 탄식하며 깨운 세월 이 시대 앓는 숨소리, 그대 만나 듣습니다. 켜켜이 떨어지는 일상의 편린을 모아 저승꽃 피워 내듯 몸 사르며 걸어온 길 그대가 남긴 발자취, 내가 지금 따릅니다. 뒤꼍의 외진 자리 이제 다시 찾아.. 시조 2008.11.23
조계사의 백송과 회화나무 (조계사 백송) ♧♧♧ 그대여, 우리도 나이가 들어 갈수록 그 모습도 그 마음도 변해야 돼요 좀더 깨끗하고 좀더 가볍게 변해야 돼요 어린 백송은 연록의 줄기를 지니지만 차차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서 점점 흰 빛이 온 몸에 드러나게 되지요 오랜 세월에 자연의 이치를 깨달아서 몸빛처럼 가벼워진 .. 내 사랑, 서울 2008.06.13
조계사에서 (조계사) 조계사에서 김 재 황 서울 그 한복판에 숨은 듯이 앉은 자리 바람은 살금살금 발소리를 죽이는데 소복의 백송 한 그루, 기나긴 꿈 엮는가. 깊은 산 아니라도 깨우침은 있는 것을 구름이 기웃기웃 극락전을 엿보는데 나이 든 회화나무가 큰기침을 하고 있다. 내 사랑, 서울 2008.06.13
김재황 감성언어집 '나무' 김재황 감성언어집 '나무' 도서출판 컴픽스 2003년 출판. 총 179쪽 차 례 1. 정직한 삶을 위하여-----백송 외 2. 그대 환한 가슴에 넉넉한 사랑으로----가시나무 외 3. 안으로 감춘 미소 내보이지 않지만----모새나무 외 4. 영생할 수 있는 길이 하늘에 있기에-----이깔나무 외 5. 달빛 머금은 그대 향한 그리움----.. 내 책 소개 20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