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손목시계를 풀다 (53) “루이야, 배고프지? 자, 먹어라.” 나폴레옹이 빵을 내밀었지만, 루이는 먹으려고 선뜻 손을 내밀지 않았습니다. 이면이 뻔합니다. ‘이면(裏面)이 뻔하다.’는 ‘체면을 차리고 경위를 알 만한 지각이 있다.’를 나타냅니다. “형, 나는 먹고 싶지 않아요.” 애늙은이와 다름없습니다. ‘애늙은이.. 봉쥬르, 나폴레옹 2008.10.17
문수사 가는 길 (문수사 쪽으로 가는 산길) 문수사 가는 길 김 재 황 저 높은 삼각산이 어서 오라 손짓하고 박새며 딱새 등이 반갑다고 노래하니 가쁜 숨 무거운 걸음 추스르며 오른다. 앞길이 가도 가도 끝없는 듯 멀더라도 차 향기 코끝으로 나풀나풀 날아들면 갑자기 앞이 환하게 임의 동굴 떠온다. 내 사랑, 서울 200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