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25. 매창묘 앞에서 매창묘 앞에서 김 재 황 배꽃이 지는 날은 황톳길을 헤맸을까. 날리는 흙먼지 속에 임의 걸음 살려 내면 그 두 뺨 붉은 그대로 봉두메에 나와 설까. 달빛이 시린 날은 거문고를 안았으리. 다 해진 파도 소리 다시 가락에 얹힐 때 가냘픈 임의 손끝도 마음 줄을 퉁겼으리. 시조 2008.11.22
(자선시조 30편) 13. 황토의 노래 황토의 노래 김 재 황 고구마 푸른 줄기 기어가는 그 밭이랑 우리네 지닌 마음 아주 닮은 흙빛이다. 맨살에 속살로 닿아 따뜻함이 느껴지는. 빈터마다 호박 심는 내 가슴은 촌스럽고 눈웃음 곱게 짓고 그대 오는 모습 먼데 흙먼지 누른 그 곳에 고향 가는 길이 있다. 황소울음 젖어 있는 소나무 선 언덕.. 시조 2008.11.09
심사평 [세계한민족사이버문학상 심사평] 새 세기의 신선한 문학 ‘사이버문학상’이라는 상의 이름이 신선해서 좋다. 제1회 수상작 전부가 신선하다. 이 문학상의 제정을 고맙게 생각하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린다. 대상의 수상자로 김재황 시인이 뽑히고 수상작은 시조 세 수다. 일반 공모전 입상과.. 기타 200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