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모든 게 활활 타오르고 있다
싯다르타는 그 곳으로 들어가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깊은 명상에 잠겼습니다. 얼마 후에 어디선가 커다란 뱀이 기어 나와서 싯다르타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싯다르타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런 흔들림도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우루벨라 카샤파가 그 곳으로 와서 들여다보니, 명상에 잠겨 있는 싯다르타 옆에 커다란 뱀이 똬리를 틀고 편히 잠들어 있다가 깜짝 놀라서 스르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우루벨라 카샤파는 갑자기 싯다르타가 더욱 우러러보였습니다.
“이 곳에서 더 묵으셔도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당분간 묵겠습니다.”
-본문 146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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