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조랑말
김 재 황
제주도 그 조랑말 비록 몸집 작지마는
오래 참고 달리기는 둘째라면 서러운 일
네 발을 따로 옮기며 여름 숲을 가르죠.
제주도 그 조랑말 비록 남쪽 살지마는
추위를 잘 견디기는 첫째가야 마땅한 일
두 귀를 쫑긋 세우고 겨울 산을 오르죠.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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