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문답

시조로 대화하기7

시조시인 2005. 11. 24. 21:48
 

*옥경운이 김재황에게

 

북한산 향로봉에 눈 구경을 갔더니

눈꽃 핀 나무들이 묵상을 하고 있데요

썩어서 냄새나는 세상을 우리 대신 아파하며.



 


*김재황이 옥경운에게

 

안 보아도 본 것처럼 그 정경이 환합니다

눈부시게 반짝이는 눈꽃 피운 나뭇가지

눈감고 귀기울이니 그 꽃 한 잎 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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