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문답

시조로 대화하기10

시조시인 2005. 11. 24. 22:28

 *김재황이 김순금에게

 

깊고 푸른 가슴으로 소리 내지 않는 강물

그러한 길 따른다면 큰 보람을 얻을 텐데

갈수록 마음만 바빠 종종걸음 옮깁니다.

 




 *김순금이 김재황에게

 

 어느새 12성상을 이 밤에 뒤돌아보니

 늘어난 귀밑머리 땀에 젖어 희여졌나

 못 다한 일상의 어깨 기다리는 새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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