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등산 능선/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마등산 능선 김 재 황 가벼운 마음으로 앞선 사람 따랐는데제1봉과 제2봉은 힘 안 들게 올라섰고가다가 기념사진을 넷이 함께 찍었네. 헷갈린 이름처럼 알 수 없는 방향감각 제3봉이 붙잡는데, 가야 할 곳 어디인가,다다른 지리봉에서 다시 돌린 발걸음. (2014년 7월 29일) 오늘의 시조 2025.03.22
삼성산 삼막사/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삼성산 삼막사 김 재 황 비가 오면 맞겠다고 주먹 쥐고 오르다가힘이 되게 그 이름을 다시 펴니 비보사찰오롯이 나앉은 모습, 그냥 그게 아닌 듯. 저기 헛것 나타나니 너무 깊게 들었는가,내친김에 다시 가니 돌에 새긴 삼존불상가까이 잔잔한 미소, 내 가슴에 닿을 듯. 꽃의 손짓 따르니까 천불전이 반겨 맞고문이 활짝 열린 채로 빈 가슴의 육관음전높직이 화려한 자리, 모든 바람 안길 듯. (2014년 7월 23일) 오늘의 시조 2025.03.21
삼성산을 오르며/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삼성산을 오르며 김 재 황 세 성인이 살았다는 까마득한 길을 타고세 사람이 숨소리로 올라가고 있는 지금무엇을 붙잡겠는가, 마음 모두 버릴 뿐. 한 걸음을 내디디면 그만큼은 산이 오고한 손길을 내뻗으면 어김없이 닿는 산길어디에 기대겠는가, 잠시 쉬고 떠날 뿐. (2014년 7월 23일) 오늘의 시조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