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나무 아래/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신갈나무 아래 김 재 황 머리 안에 들어 있는 여러 일을 모두 잊고품에 잔뜩 안겨 있는 온갖 짐도 풀어 얹고그렇지, 나도 가볍게 나무처럼 머문다. 어린 새가 옆에 오면 바람 소리 함께 듣고풀꽃 하나 웃을 때면 물결 소리 위에 눕고아무렴, 나도 푸르게 나무처럼 꿈꾼다. (2014년) 오늘의 시조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