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로변 주말농장/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봉황로변 주말농장 김 재 황 산뜻한 잣나무가 꼿꼿하게 일어서고스밀 듯이 간질간질 골짜기를 흐르는 내깊숙이 벽돌집 한 채 한가롭게 잠긴다. 연못에는 아직 어린 버들치들 바삐 놀고살림살이 알 것 없이 졸고 있는 정자 하나바위에 벌렁 누운 채, 시를 외는 태양초여. 고구마 심었더니 산돼지가 맛을 보고말벌들이 제집 찾듯 드나들며 산다는데지내면 고운 잎처럼 단풍들 때 있겠다. (2011년 9월 2일) 오늘의 시조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