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를 보며/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이어도를 보며 김 재 황 꼬리로 물을 차고 물 밖으로 솟구치니넓게 펼친 지느러미 훨훨 나는 날개인데부릅뜬 그 두 눈알에 하늘빛이 하얗다. 저 아래 얕은 물로 몰려가는 물고기 떼물풀 잎이 흔들려도 소스라쳐 놀라는 듯한 자락 엷은 그늘에 그 숨결을 숨긴다. (2014년) 오늘의 시조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