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우는 마술/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꽃 피우는 마술 김 재 황 잘게 찢은 신문지를 손에 넣고 비비니까작은 종이 조각조각 흰 눈발로 날리다가손 한 번 흔드는 순간, 붉은 꽃이 되었네. 내 눈에는 꽃 아니고 불새처럼 보이는데정녕 아직 살아 있는 가슴 아픈 사연인 듯푸드덕 날개 친 다음, 흰 울음을 쏟았네. (2014년) 오늘의 시조 202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