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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시인 싯다르타

시조시인 2008. 9. 2. 13:18

 

 

                                                             보도자료



  안녕하십니까.

  도서출판 '상정'에서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뜻 깊은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제목은 바로 '숫시인 싯다르타'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인가를 이 책에서는 명확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책 머리에’를 통하여 이렇게 밝혔습니다.

  “옛날, 인도 사람들은 싯다르타를 가리켜서 ‘착한 사람’ 또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불렀답니다. 대체 그렇게 부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인도말로 ‘카루나’(karunā)라고 하면, 한역으로 ‘비’(悲)에 해당되겠지요. 나는 이를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풀이합니다. 이는 바로 ‘불쌍히 여겨서 언짢아하는 마음’을 가리키지요. 이 마음이야말로 ‘베풀음’의 길에 이르게 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베풀음’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놀랍게도,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얻고 나서 45년 동안이나 그러한 ‘베풀음’을 끊임없이 실천했습니다. 그는 맑고 밝은 마음으로 늘 주위의 벗들을 존중하여 말 한 마디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들이 그토록 그를 좋아했겠지요.

  나는 싯다르타를 때가 묻지 않은 ‘숫시인’으로 생각합니다. 만인의 ‘벗’으로 여깁니다. 그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고 향기로워서 온 세상이 그를 향해 밝은 미소를 보냅니다. 그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지만, 너무나 그 마음이 깨끗하기에 그를 마음으로 그리기만 해도 금방 눈이 부십니다. 그는, 우리 위에 있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옆에 있습니다.”

필자인 김재황 시인은 고려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에 농촌지도사로 근무하다가 중앙일보사 농림직 간부 사원으로 전직하여 용인자연농원(현 에버랜드) 개발에 참여하였고 언양농장장 및 대구제일농장장의 직책을 수행했으나, 시를 쓰기 위해 사직하고 서귀포에서 귤밭 농장을 10년 동안 자영하였지요.

  1987년, 《월간문학》에 시조〈서울의 밤〉이 당선됨으로써 등단했습니다. 첫 시집 『거울 속의 천사』이래 『바보여뀌』『민통선이여, 그 살아 있는 자연이여』『못생긴 모과』『치자꽃, 너를 만나러 간다』『바람을 지휘한다』(木詩) 『잡으면 못 놓는다』(草詩) 그리고 시선집『너는 어찌 나에게로 와서』등을 묶었으며, 시조집 『내 숨결 네 가슴 스밀 때』『그대가 사는 숲』『콩제비꽃 그 숨결이』『국립공원기행』『묵혀 놓은 가을엽서』및 시조선집『내 사랑 녹색세상』동시조집 『넙치와 가자미』등을 상재했고, 산문집『비 속에서 꽃 피는 꽃치자나무』『시와 만나는 77종 나무 이야기』『시와 만나는 100종 들꽃 이야기』『민통선 지역 탐방기』『꽃은 예뻐서 슬프다』『그 삶이 신비롭다』등을 펴냈습니다.  그리고 평론집 『들꽃과 시인』과 『들에는 꽃, 내 가슴에는 詩』를 비롯해서 감성언어집 『나무』그리고 인물전기 『봉쥬르, 나폴레옹』등, 모두 25권을 상재했지요. 또한,  딸과 아들로부터 'CD'로 제작된 회갑기념 영상시집『날개』를 선물 받기도 했습니다. 기행문 〈민통선 지역 탐방기>가 중학교 1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바 있고, 한국녹색시인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등단 이후 지금까지 녹색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목차(내용)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든 목숨을 불쌍히 여기다/ 2. 길가의 숲에서 태어나다/ 3. 마음의 푸른 물결이 흐르다/ 4. 누구나 늙고 병들며 죽는다/ 5. 궁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다/ 6. 두 사람의 스승을 찾아가다/ 7. 몸을 괴롭히며 맑은 마음을 구하다/ 8. 고행을 그만두고 우유죽을 먹다/ 9. 깨달음을 얻고 숫시인이 되다/ 10. 나무 아래에서 즐거움을 누리다/ 11. 다섯 사람에게 처음 깨달음을 전하다/ 12. 세상을 사는 일이 모두 괴롭다/ 13. 모든 게 활활 타오르고 있다/ 14. 대나무 숲에서 바람소리를 듣다/ 15. 훌륭한 두 벗이 숲으로 찾아오다/ 16. 스승의 누더기 옷을 물려받다/ 17. 현악기의 줄을 고르듯이 수행하라/ 18. 가장 큰 모임 터가 생기다/ 19. 착한 사람에게서는 향기가 난다/ 20. 거짓말하는 자는 어둠 속으로 떨어진다/ 21. 꽃들이 피어나서 아름다움을 더한다/ 22. 남을 죽이거나 죽게 해서는 안 된다/ 23. 오랜 가뭄에 단비를 내리게 하다/ 24. 강물은 흘러가서 바다를 이룬다/ 25. 오래간만에 고향을 방문하다/ 26. 샤카 족의 젊은이들이 출가하다/ 27. 여인들이 ‘싯따모’로 들어오다/ 28. 높은 언덕으로 세찬 바람이 불다/ 29. 바다는 모든 물결을 껴안는다/ 30. 마지막 힘든 여행을 떠나다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은 대형서점을 통하여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여러 분들의 관심을 부탁 드리며, 뜻하시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도서구입 문의: (02)586-2366,핸드폰011-257-3411, E-mail kdkim15@hotmail.com)


                                                                                                                   2008년 가을에

                                                                                                                   도서출판 '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