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녹시 노자 탐방- 강과 내의 아래쪽

시조시인 2013. 2. 10. 14:44

 

 

    大國者下流 天下之交 天下之牝. 牝常以靜勝牡 以靜爲下.

 

 ‘큰 나라라고 하는 것은 강과 내의 아래쪽이니, 하늘 아래의 섞이는 곳이요, 하늘 아래의 암컷이다.

암컷은 늘 그러하게 고요함으로써 수컷을 이기고 고요함으로써 아래를 삼는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베풂에 대하여 24

 

              김 재 황

 

 

질척한 늪이 있어 철새들이 오가는데

다 마른 갈대숲에 기울어진 달 그림자

점점 더 어둠침침히 오늘밤이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