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관악산 문원폭포 앞으로
김 재 황
5월치곤 많은 비가 며칠 동안 내렸기에
물소리 들으려고 벗님들과 산을 갔네,
가쁜 숨 살짝 감추고 내 발걸음 옮긴다.
마음들을 가늠컨대 다섯 사람 다섯 빛깔
좁은 샛길 들어서니 날아드는 그 물소리
홀린 듯 발이 빠르게 나 좋은 곳 향한다.
저기 저게 그거구나. 물이 제법 쏟아지고
거칠게 내려와서 선녀탕도 이뤘구나!
모두가 넋을 놓은 채, 일어설 줄 모른다.
(2014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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