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두물머리에서/ 김 재 황 [양구에서 서귀포까지] 편 양평 두물머리에서 김 재 황 아래로 흘러가는 물갈래를 안고 가면바싹 마른 갈대숲이 이른 봄을 그리는데낯익은 돛단배 한 척, 바람 없이 춤춘다. 가늘게 열린 길은 마냥 걸음 끌어내고그저 가득 물놀이로 일찌감치 차는 봄빛잘생긴 고목 한 그루, 구름 잡고 꿈꾼다. (2011년) 오늘의 시조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