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서/ 김 재 황 [양구에서 서귀포까지] 편 부산역에서 김 재 황 철길로 부리나케 내달려온 급행열차이윽고 종착역에 사람들을 내려놓다,나와서 기지개 켜니 바닷바람 안기고. 사람들 말소리는 사투리라 정겨운데반기는 동백나무 터질 듯이 부푼 망울따뜻한 남쪽 지방이 바로 여기 아닌가. 모처럼 찾았으니 기념으로 삼으려고함께 한 문우들이 모여 서서 사진 찍다,우리는 그저 나그네 굳게 다문 입술들. (2008년 11월 14일) 오늘의 시조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