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세미원에서/ 김 재 황 [양구에서 서귀포까지] 편 양평 세미원에서 김 재 황 독들이 모여앉아 소리 없이 숨 내쉬고연들은 깊은 잠에 봄이 온 줄 모르는데참 길게 뻗은 길 위로 속삭임만 닿는다. 강물이 끊임없이 마음 씻고 흘러가면검은 몸빛 그 잉어들 낮은 바닥 모여들고나란히 그림자 한 쌍 서로 손을 잡는다. 나라를 사랑함은 어디서나 볼 수 있어어울린 돌과 물이 한반도를 그려 낸다,학인 양 멀찍이 서서 만세라도 부르려는-. (2011년) 오늘의 시조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