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앉아서/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숲속에 앉아서 김 재 황 안개는 놀러 가고 그늘만이 깔렸는데이따금 뻐꾸기는 울음 끌며 멀어지고살며시 가랑잎 하나, 내 어깨를 짚는다. 깊숙이 숨어들면 세상 밖이 환해지고조그만 벌레까지 남모르게 여는 하품세월도 고여 있는지, 꿈 자락이 젖는다. (2014년) 오늘의 시조 20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