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방기 30-12,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부자가 자리를-"

坊記 第三十(방기 제삼십) 30- 12 子云 父子不同位 以厚敬也 書云 厥辟不辟 忝厥祖(자운 부자불동위 이후경야 서운 궐벽불벽 첨궐조).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부자가 자리를 함께하지 않는다. 이것을 가지고 어버이에 대한 공경을 두텁게 하려는 것이다. ‘서경’에 이르기를 ‘임금이 임금답지 않으면 그 선조를 욕되게 한다.’라고 했다.” [시조 한 수] 아들과 아버지가 자리 함께 안 하는데 까닭은 어버이에 대한 공경 높이는 것 임금도 같지 않으면 그 선조를 욕되게.

예기를 읽다 2022.08.26

방기 30-11,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명에 따라서 성내지 않고-"

坊記 第三十(방기 제삼십) 30- 11 子云 從命不忿 微諫不倦 勞而不怨 可謂孝矣 詩云 孝子不匱(자운 종명불분 미간불권 로이불원 가위효의 시운 효자불궤).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명에 따라서 성내지 않고 은근하게 잘못을 간해서 게을리하지 않으며 수고롭게 일해서 원망하지 않는다면 효도라고 말할 수 있다. ‘시’에 이르기를 ‘효자는 (어버이 섬김을) 다함이 없다.’라고 했다. [시조 한 수] 효도 김 재 황 명령에 따르는데 성을 내지 않는다네, 은근히 그 잘못을 은근하고 꾸준하게 열심히 일하더라도 그 원망이 없다네.

예기를 읽다 2022.08.26

방기 30-10,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 어버이의 허물을-"

坊記 第三十(방기 제삼십) 30- 10 子云 君子弛其親之過 而敬其美 論語曰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高宗云 三年其惟不言 言乃讙(자운 군자이기친지과 이경기미 논어왈 삼년무개어부지도 가위효의 고종운 삼년기유불언 언내환).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 어버이의 허물을 잊고 그 아름다운 덕을 공경한다. 논어에 이르기를 ‘3년 동안 아버지의 길을 고치지 않아야 효도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고종이 이르기를 ‘3년 동안 말하지 않았으나 말을 하니 모두 기뻐했다.’라고 했다.” [시조 한 수] 군자는 김 재 황 부모가 지닌 허물 그 모두를 잊는다네, 부모가 남긴 베풂 그 모두를 공경하네, 걸으신 아버지의 길 언제까지 안 고쳐?

예기를 읽다 2022.08.26

방기 30-9,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윗사람이 백성의 말을-"

坊記 第三十(방기 제삼십) 30- 9 子云 上酌民言 則下天上施 上不酌民言 則犯也 下不天上施 則亂也 故君子信讓以涖百姓 則民之報禮重 詩云 先民有言 詢于芻蕘(자운 상작민언 즉하천상시 상불작민언 즉범야 하불천상시 즉란야 고군자신양이리백성 즉민지보례중 시운 선민유언 순우추요).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윗사람이 백성의 말을 참작(취한다는 뜻)한다면 아랫사람이 윗사람 베풂을 하늘같이 여기고 윗사람이 백성의 말을 참작하지 않는다면 거스르게 된다. 아랫사람과 윗사람이 베풀어 줌을 하늘같이 여기지 않는다면 어지러워진다. 그러므로 군자가 신의와 사양을 가지고 백성에 임한다면 백성의 보답하는 예가 무겁다. ‘시’에 이르기를 ‘예전의 백성들 어진 이를 말씀하셨네. 꼴을 베는 이나 나무꾼에게도 물었노라고,’라고 했다.” [시조 ..

예기를 읽다 2022.08.26

방기 30-8,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나라를 가진 자가-"

坊記 第三十(방기 제삼십) 30- 8 子云 有國家者 貴人而賤祿 則民興讓 尙技而賤車 則民興藝 故君子約言 小人先言(자운 유국가자 귀인이천록 즉민흥양 상기이천거 즉민흥예 고군자약언 소인선언).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나라를 가진 자가 사람을 귀히 여기고 녹을 가까이 여긴다면 백성에게 예양이 일어난다. 기술을 숭상하고 수레를 천하게 여긴다면 백성은 기예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군자는 말을 간략하게 하고 소인은 말을 먼저 한다.” [시조 한 수] 나라가 김 재 황 기술을 숭상하고 그 수레를 내려보면 누구나 백성에게 그 기예가 일어나지, 말이야 필요 없으니 행동으로 보여라.

예기를 읽다 2022.08.26

방기 30-7,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이록을 죽은 자에게-"

坊記 第三十(방기 제삼십) 30- 7 子云 利祿先死者而後生者 則民不偝 先亡者而後存者 則民可以託 詩云 先君之恩 以畜寡人 以此坊民 民猶偝死而號無告(자운 리록선사자이후생자 즉민불배 선망자이후존자 즉민가이탁 시운 선군지은 이축과인 이차방민 민유배사이호무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이록을 죽은 자에게 먼저 하고 살아 있는 자에게 나중 한다면 백성이 저버리지 않는다. 나라 밖에 나가 있는 자를 먼저 하고 나라 안에 남아 있는 자를 나중에 한다면 백성에게 부탁할 수 있다. ‘시’에 이르기를 ‘선군을 생각해서 과인을 바른길로 이끌었구나.’라고 했다. 이를 가지고 백성을 방지하여도 백성이 오히려 죽은 자를 저버리고 노약자로 하여금 부르짖어서 호소할 데가 없게 만든다.” [시조 한 수] 이록 김 재 황 이익과 그 녹봉이..

예기를 읽다 2022.08.26

방기 30-6,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귀함을 사양하고-"

坊記 第三十(방기 제삼십) 30- 6 子云 君子辭貴不辭賤 辭富不辭貧 則亂益亡 故君子 與其使食浮於人也 寧使人浮於食(군자사귀불사천 사부불사빈 즉란익망 고군자 여기사식부어인야 녕사인부어식).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귀함을 사양하고 천함도 사양하지 않으며 부유함을 사양하고 가난함도 사양하지 않는다면 혼란은 더욱 없어지게 된다. 그 녹을 사람보다 지나치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사람을 녹보다 지나치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시조 한 수] 귀함과 천함 김 재 황 군자는 그 귀함과 그 천함을 어찌하나, 귀함은 사양하고 그 천함은 안 사양해 혼란을 없애는 것을 실천하는 그 모습.

예기를 읽다 2022.08.26

방기 30-5,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임금은 동성의 사람과-"

坊記 第三十(방기 제삼십) 30- 5 子云 君不與同姓同車 與異姓同車不同服 示民不嫌也 以此坊民 民猶得同姓以弑其君(자운 군불여동성동거 여이성동거불동복 시민불혐야 이차방민 민유득동성이시기군).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임금은 동성의 사람과 수레를 함께 타지 않는다. 시성의 사람과 수레를 함께 타지만 복장을 함께 하지 않음은 백성에게 의혹됨이 없음을 보이는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백성을 막지만 백성은 오히려 동성을 추대하여 그 임금을 시해한다.” [시조 한 수] 동성의 사람과 김 재 황 임금은 동성 인과 수레 함께 안 타는데 임금은 시성 인과 복장 함께 안 한다네, 그 임금 뭇 백성에게 의혹 없음 보이네.

예기를 읽다 2022.08.26

방기 30-4,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무릇 예라는 것은-"

坊記 第三十(방기 제삼십) 30- 4 子云 夫禮者 所以章疑別微以爲民坊者也 故貴賤有等 衣服有別 朝廷有位 則民有所讓(자운 부례자 소이장의별미이위민방자야 고귀천유등 의복유별 조정유위 즉민유소양).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무릇 예라는 것은 의심 나는 것을 밝히고 미세한 것을 분별헤서 백성의 제방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귀천에 등분이 있고 의복에 분별이 있으며 조정에 순위가 있으면 백성의 사양함이 있다.” [시조 한 수] 예 김 재 황 예라면 그 의심을 씻게 하는 일이거늘 작은 것 분별하게 제방 되는 일이거늘 조정에 순위 있어야 백성 사양 있다네.

예기를 읽다 2022.08.25

방기 30-3,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가난하면서 음악을-"

坊記 第三十(방기 제삼십) 30- 3 子云 貧而好樂 富而好禮 衆而以寧者 天下其幾矣 詩云 民之食亂 寧爲茶毒 故制國不過干乘 都成不過百雉 家富不過百乘 以此坊民 諸侯猶有畔者(자운 빈이호악 부이호례 중이이녕자 천하기기의 시운 민지식란 녕위다독 고제국불과간승 도성불과백치 가부불과백승 이차방민 제후유유반자).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가난하면서 음악을 좋아하고 부유하면서 예를 좋아하며 가족 수기 많으며 집안이 편안한 사람이 세상에 그 몇이나 되겠는가. ‘시’(대아 상유편)에 이르기를 ‘백성은 혼란 속에 망하기를 바라며 쓰라린 고생을 겪고 있다네.’라고 했다. 그러므로 나라의 제도를 마련하되 천 승에 지나지 않았고 도성은 백 치에 지나지 않았으며 집의 부유함은 백 승에 지나지 않았다. 이로써 백성을 방지하게 했어도 제후..

예기를 읽다 20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