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조 30편) 14. 이슬을 보며 이슬을 보며 김 재 황 풀잎에 맺혀 있는 이슬방울 모습처럼 즐겁게 빛나다가 떠날 수는 없는 걸까 맑은 넋 젖은 눈빛이 가슴 깊이 안겨든다. 이슬과 빛이 만나 무지개를 그리듯이 우리가 지닌 삶도 이슬 같은 사랑으로 저마다 아름다움을 끝까지 지켜야 하네. 잠시 있다 떠난다고 그댄 슬퍼하진 마라 .. 시조 2009.07.11
(자선시 30편) 26.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김 재 황 불쑥 솟은 연꽃이 활짝 웃으며 살짝 숨을 들이마신다. 바람이 잔가지를 켜서 들려주는 가느다란 음악에 맞춰 아름다운 율동을 내보인다. 물속에서 춤추는 일이 어찌 쉬우랴 남몰래 연꽃도 헤엄치고 있다 넓게 펼친 연잎 그 아래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는 발, 발, .. 시 2008.10.21
'숫시인 싯다르타'에 대하여 (보도 자료) 숫시인 싯다르타 사람은 얼마나 사느냐 하는 것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이 말은 전부터 수없이 들어 왔다. 과연 어떻게 사는 게 아름다운 삶일까? 머리가 갸우뚱해진다. 그냥 열심히 일만 하고 산다면 그게 아름답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게다. 그래서 나는 소위 성인이라고 일컬음을 .. 알림방 2008.10.10
화진포에서 화진포에서 김 재 황 바다에 섬이 없으면 멋도 없지 않겠냐며 손대면 도망칠 듯 살짝 떠 있는 금구도 꽃다운 전설 하나는 감춰 두고 있겠구나. 진정 뜨거운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등 휘게 달려와서 쓰러지는 파도 소리 해변을 홀로 거닐며 지난 날을 돌아본다. 옆구리가 시린 분은 이 바다로 오시.. 시조 2006.09.29
종교에 대하여 종교에 대하여 모두 믿어야 한다는 그것은 대체 무얼까 먼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가 필요하듯 그것은 도움을 줄 뿐, 삶의 위에 있지 않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숨이요, 그 삶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 우리가 바르고 옳게 살아가기 위해 종교가 필요한 것이지 종교를 위해 산다는 게 우습다... 생활시조 2006.03.26
오늘은 휴일 잠시 쉬며 손에 든 책을 접고 잠시 눈을 감아 보면 붉은 울음 쏟아내는 새가 보일 때가 있다 누굴까 불꽃 속에서 다시 사는 그 삶은. *참으로 세월이 빠르기만 하다. 2006년이 왔다고 이제 인사를 막 끝냈는데, 어느새 1월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2월이 되었다. 이렇게 인생도 '아차' 하는 사이.. 생활시조 2006.02.05
설날에 설날에 김 재 황 오늘은 설날이니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새로 먹은 마음으로 저 하늘을 바라본다 올해도 부끄럼 없는 삶을 살 수 있기를. *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맨 먼저 윤성호 형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멀리 케나다 뱅쿠버에 사는 문우에게도 이메일로 답장을 보냈다. 지금 집필 중에 있는 '.. 생활시조 2006.01.29
김재황 감성언어집 '나무' 김재황 감성언어집 '나무' 도서출판 컴픽스 2003년 출판. 총 179쪽 차 례 1. 정직한 삶을 위하여-----백송 외 2. 그대 환한 가슴에 넉넉한 사랑으로----가시나무 외 3. 안으로 감춘 미소 내보이지 않지만----모새나무 외 4. 영생할 수 있는 길이 하늘에 있기에-----이깔나무 외 5. 달빛 머금은 그대 향한 그리움----.. 내 책 소개 20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