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콩을 들다

시조시인 2012. 8. 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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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에 이골 난 시골여중 역도 코치와
가진 거라곤 힘밖에 없지만 역도에 목숨을 건 시골소녀들이 만드는
기적 같은 신화 !!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후 시골여중 역도부 코치로 내려온 이지봉(이범수 분). 역도선수에게 남는 건 부상과 우락부락한 근육뿐이라며 역도에 이골 난 그가 가진 거라곤 힘 밖에 없는 시골소녀들을 만났다.

낫질로 다져진 튼튼한 어깨와 통짜 허리라는 타고난 신체조건의 영자(조안 분), 학교 제일 킹카를 짝사랑하는 빵순이 현정(전보미 분),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가 FBI가 되겠다는 모범생 수옥(이슬비 분), 아픈 엄마를 위해 역도선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효녀 여순(최문경 분), 힘쓰는 일이 천성인 보영(김민영 분), 섹시한 역도복의 매력에 푹 빠진 S라인 사차원 꽃미녀 민희(이윤회 분).

개성도 외모도 제각각 이지만 끈기와 힘만은 세계 최강인 순수한 시골소녀들의 열정에 감동한 이지봉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위해 합숙소를 만들고,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맨땅에서 대나무 봉으로 시작한 그들은 이지봉의 노력에 힘입어 어느새 역기 하나쯤은 가뿐히 들어올리는 역도선수로 커나가고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되는데….

*이지봉과 같은 신념을 지닌 사람만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우리 사회에는 이미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힘으로 찍어 누른다. 지금도 런던에서 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있지만, 반드시 메달을 따야만 위대한 게 아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모습이 꽃보다 아름답다. 남에게 박수를 받는 것보다 자기 자신에게 떳떳해야 한다. 뿌듯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만한 영화! 평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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