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경희루를 바라보며/ 김 재 황 [양구에서 서귀포까지] 편 경복궁 경회루를 바라보며 김 재 황맑게 쓸린 물거울에 거꾸로 선 세상인데장구 소리 다시 살고 춤사위도 언뜻 뵈니 벗들과 탁주 마시며 시조 한 수 짓고 싶다. 못 속으로 들어서서 발돋움한 소나무들물그림자 길게 뜬 채, 젖어드는 왕조의 꿈같잖은 조각배 한 척 조는 듯이 떠 있다. (2011년) 오늘의 시조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