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을 보며/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붓꽃을 보며 김 재 황 산책하는 오솔길에 묵향 언뜻 피어나니물빛 짙은 꽃잎 끝에 스친 하늘 오래 떨고나 또한 가파른 숨결 다시 한번 추스르네. 돌 틈에서 철쭉꽃들 울컥 울음 토했으나산바람은 못 본 듯이 바삐 곁을 지나치고나 홀로 바로 네 앞에 꿇어앉아 붙을 잡네. (2015년) 오늘의 시조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