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병지방리 샘골농원에서/ 김 재 황 [양구에서 서귀포까지] 편 횡성 병지방리 샘골농원에서 김 재 황 시골 땅 깊숙하게 벗이 와서 머무는데단김에 쇠뿔 뽑듯 날을 잡아 당도하니좁은 골 하얀 물소리 그야말로 차갑다. 바람이 노는 곳에 정자들은 놓여 있고스스로 그러하게 길을 가는 풀과 나무비 오자 두꺼비 나와 앞마당을 거닌다. 손으로 가리키면 한 발걸음 오는 앞산 비탈에 등 기울고 절로 눈이 감기는데저 못난 직박구리도 예서 보니 귀엽다. (2011년) 오늘의 시조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