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어느 둘레길에서 -벤치 위 단풍 안양 어느 둘레길에서 -벤치 위 단풍 김 재 황 아직은 오지 않은 어떤 이의 비운 자리 지금은 붉은 잎이 햇볕 아래 잠을 잔다, 꿈에서 둘이 만나면 무슨 말을 나눌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4.11.20
안양 어느 둘레길에서 -산은 산 안양 어느 둘레길에서 -산은 산 김 재 황 사람이 세웠어도 우뚝하니 산이구나, 소나무들 선 사이를 들러 가는 바람 소리 가슴에 살짝 안으면 파랑새도 깃들겠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4.11.20
사인암 앞에서 사인암 앞에서 김 재 황 하늘에서 내려왔나, 널찍하게 이룬 가슴 푸른 마음 내보이듯 소나무가 서 있는데 눈감고 귀를 열고는 물결 소리 듣는다. 사랑하지 않았겠나, 오는 사람 누구라도 쳐다보고 있노라니 믿음 또한 굳게 되고 손잡고 입을 모아서 바람 소리 부른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4.06.06
2014년 봄철 '상황문학' 문학기행 결과 괴산 숙소 도착 짐을 풀고, 점심은 쏘가리 매운탕 점심을 먹은 후- 산막이 옛길 즐기기- 입구로 들어서다. 옛길을 걷다가 우리 일행 기념사진 아름답게 핀 으아리꽃도 만나고--- 초롱꽃도 만난 다음, 이건 대체 무슨 물건인고? 저 아래 유람선도 떠 가고--- 또 한 번 소나무 아래에서 기념 사..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4.06.01
주산지를 가다 주왕산 주산지에서 김 재 황 어울린 물과 나무 꾸며 놓은 별천지라 신선이 살았을 듯 고요한 꿈 잠겨 있고 바람도 갈 길 멈추고 그만 넋을 잃는다. 물길을 막았다고 어찌 큰 탓 하겠는가 고달픈 인생 길에 쉴 자리가 있고 보면 큼직한 얘기 보따리 풀 수 있지 않을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3.06.25
송소고택 앞에서 송소고택 앞에서 김 재 황 청송군 덕천 마을 심부잣집 찾아오니 "여봐라! 누구 없느냐?" 외쳐 보고 싶은 마음 일백 년 넘은 세월이 대문 위에 걸렸다. 번듯한 솟을대문 내건 현판 바라보니 '송소세장' 네 글씨에 만석 부가 담겨 있고 그 안의 아흔아홉 칸 엷은 꿈에 잠겼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3.06.25
2013년 5월 상황문학 경주 문학기행 결과(5) 다시 차를 달려서 박목월과 김동리 문학관으로 * 문학관 내부 * 소장했던 물건들 * 건물 외부 *문학관 본관 건물- 이곳에서 두 분의 영상기록을 시청했다. * 관람에 열중하고 있는 이춘원 총무. 관람을 모두 끝내고 서원으로 출발! * 서원으로 가니, 공자의 냄새가 물씬 난다. 有朋自遠方來 ..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3.05.26
2013년 5월 상황문학 경주 문학기행 결과(4) 양동 마을을 둘러보고 나니, 시장기가 돈다.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할 텐데- 어디로 가지? 그때 고문 이성장 선생님이 '물회'를 떠올린다. 그러자 김두녀 시인이 포항에 있는 여동생을 떠올리고 전화를 걸었다. 그래서 저녁은 포항에서 먹기로 하고 차를 달렸다. *도착한 포항 돌고래회식당 *..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3.05.26
2013년 5월 상황문학 경주 문학기행 결과(3) * 편액을 만나는 순간, 시상이 떠오른다. 그래서 시조 한 편을 얻다. 양동마을에서 김 재 황 봄이라 하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인데 한적한 마을길을 휘적휘적 걸어가니 기와집 높은 자리에 멋진 편액 걸렸네. 옛임의 고운 향기 맡으려고 찾아간 길 반듯한 글자마다 깊은 뜻이 집히지만 웬 ..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3.05.26
2013년 5월 상황문학 경주 문학기행 결과(2) 어느 틈에 정오가 훌쩍 지났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어디로 가서 점심을 먹을까. 의견이 좀 있었지만 가까운 곳에서 먹기로 했다. 마침 숙소인 콘도에는 '식객'이란 이름의 식당이 있다. 그곳으로 갔다. * 식당 안으로 들어서는 손영란 시인과 윤성호 주간 *어떤 음식을 선택할까? 즐..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