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치의 33-2,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어진이를 좋아하는 일이-"

緇衣 第三十三(치의 제삼십삼) 33- 2 子曰 好賢如緇衣 惡惡如巷伯 則爵不瀆而民作愿 刑不試而民咸服 大雅曰 儀刑文王 萬國作孚(자왈 호현여치의 오악여항백 즉작불독이민작원 형불시이민함복 대아왈 의형문왕 만국작부).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어진이를 좋아하는 일이 ‘치의’와 같다. 악을 미워하는 일이 항백과 같을 때 곧 관원이 욕되지 않고서 백성이 착하게 되며 형벌은 시험하지 않고서 백성이 다 굴복하니 ‘시경’ 대아 문경편에서 말하기를 ‘문왕을 본받아 본보기로 삼고 만국에 정성을 다했다.’라고 했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어진이 좋아하면 덕의 칭송 있을 텐데 악함을 미워하면 그 관원이 욕이 없지 백성이 착하게 되면 그 형벌이 불필요.

예기를 읽다 2022.09.02

치의 33-1,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윗사람이 되어서-"

緇衣 第三十三(치의 제삼십삼) * ‘치의’란 시경 정풍 속에 있는 시편의 이름인데, 주나라 사람이 정나라 무공(武公)의 어진 덕을 칭송한 시였기 때문에 거기서 편명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치의- 경대부가 조정에서 물러나와 집에 있을 때 입는 옷.) 33- 1 子言之 曰 爲上易事也 爲下易知也 則刑不煩矣(자언지 왈 위상역사야 위하역지야 즉형불번의).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즉, “윗사람이 되어서 섬기기 쉽고 아랫사람이 되어서 알기 쉽다면 곧 형벌이 번거롭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올라서 윗사람이 되고 나서 쉬운 섬김 내려서 아랫사람 되고 나니 알기 쉽네, 이렇게 되기만 하면 그 형벌이 쉽겠지.

예기를 읽다 2022.09.02

표기 32-27,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로 그 사람의-"

表記 第三十二(표기 제삼십이) 32- 27 子曰 君子不以辭盡人 故天下有道 則行有枝葉 天下無道 則辭有枝葉(자왈 군자불이사진인 고천하유도 즉행유지엽 천하무도 즉사유지엽).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로 그 사람의 진가를 다 알았다고 보지 않는 것이다. 그런 고로 천하에 도가 있을 때인 즉, 행실에 작은 선행이 있다. 천하에 도가 없을 때인 즉, 사람의 말에 시시하고 자질구레함이 있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군자를 살피는데 그 말로는 부족하네, 행실을 살피는데 그 착함을 찾아야지, 천하에 도가 없으면 말들이야 시시해.

예기를 읽다 2022.09.02

표기 32-26,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가 임금을 섬기는 데는 세 번-"

表記 第三十二(표기 제삼십이) 32- 26 子曰 事君 三違而不出竟 則利祿也 人雖曰不要 吾弗信也(자왈 사군 삼위이불출경 즉리록야 인수왈불요 오불신야).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가 임금을 섬기는 데는 세 번 받아들여지지 않아 관직에서 물러나도 국경을 넘어 타국에 가지 않고 그 나라에 계속 머무르는 것은 이는 즉 녹을 탐내어 머물러 있는 것이다. 사람이 비록 ‘녹을 구하지 않았다.’라고 하나 나는 믿지 못하겠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군자가 그 임금께 간한 말을 올렸는데 세 번을 듣지 않아 물러가게 되었다면 나라에 머무르는 건 녹을 탐낸 것이네.

예기를 읽다 2022.09.02

표기 32-25,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가 임금을 섬기는 데는-"

表記 第三十二(표기 제삼십이) 32- 25 子曰 事君 難進而易退 則位有序 易進而難退則亂也 故君子三揖而進 一辭而退 以遠亂也(자왈 사군 난진이이퇴 즉위유서 이진이난퇴즉란야 고군자삼읍이진 일사이퇴 이원란야).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가 임금을 섬기는 데는 나아가서 벼슬하는 것은 어렵고 벼슬을 사퇴하는 것이 쉬움은 지위에 질서가 있어서이다. 나아가기가 쉽고 물러가기가 어려운 것은 어지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3읍하고 뜰에 이르고 한 번 사양하고 나가니 이것은 어지러움을 멀리하는 것이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군자가 그 임금을 섬기는 데 어려운 것 나아가 벼슬 얻는 그 일 정말 어려운데 그 사퇴 쉬운 까닭은 지위 질서 있기에.

예기를 읽다 2022.09.02

표기 32-24,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는 데는 간해야-"

表記 第三十二(표기 제삼십이) 32- 24 子曰 事君欲諫不欲陳 詩云 心乎愛矣 瑕不謂矣 中心藏之 何日忘之(자왈 사군욕간불욕진 시운 심호애의 하불위의 중심장지 하일망지).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는 데는 간해야 하고 떠벌리지 말아야 한다. ‘시경’에 말하기를 ‘진심으로 임금을 사랑하지만 멀리 있어 내 마음을 임금에게 고하여 임금을 간지할 수 없다. 비록 간하지는 못할망정 마음속에 이를 간직해 두고 어느 날이고 이를 잊겠는가.’라고 했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임금을 섬기는데 간하는 것 필요한데 앞에서 떠벌리면 임금 어찌 듣겠는가, 간하지 못하더라도 그 마음에 담는다.

예기를 읽다 2022.09.02

표기 32-23,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가까운 신하는 조화를 지켜야 하며-"

表記 第三十二(표기 제삼십이) 32- 23 子曰 邇臣守和 宰正百官 大臣慮四方(자왈 이신수화 재정백관 대신려사방).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가까운 신하는 조화를 지켜야 하며 총재는 백관을 올바르게 다스리고 대신은 사방의 평안을 염려해야 한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이신은 그 어울림 지켜야만 한다는데 총재는 그 다스림 올바르게 행해야지, 대신은 사방의 평안 염려해야 한다네.

예기를 읽다 2022.09.02

표기 32-22,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는 데 있어서 멀리 있으면서-"

表記 第三十二(표기 제삼십이) 32- 22 子曰 事君遠而諫則讇也 近而不諫則尸利也(자왈 사군원이간즉첨야 근이불간즉시리야)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는 데 있어서 멀리 있으면서(소원하면서) 간하는 것이면, 아첨하는 것이다. 임금과 가까우면서 간하지 않는 것이면, 아무런 노력 없이 이익을 탐하는 것이다.” [시조 한 수] 시리 김 재 황 임금을 섬길 때는 어찌해야 좋은 건가, 저 멀리 있으면서 간한다면 그건 아첨 가까이 자리 얻고도 안 간하면 시리네.

예기를 읽다 2022.09.01

표기 32-21,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는 데 있어서-"

表記 第三十二(표기 제삼십이) 32- 21 子曰 事君大言入則望大利 小言入則望小利 故君子不以小言受大祿 不以大言受小祿 易曰 不家食吉(자왈 사군대언입즉망대리 소언입즉망소리 고군자불이소언수대록 불이대언수소록 역왈 불가식길).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는 데 있어서 큰 말이 들어오면, 큰 이익을 바란다. 작은 말이 들어오면 작은 이익을 바란다. 그러므로 군자는 작은 말로써 큰 녹을 받지 않으며 큰 말로써 작은 녹을 받지 않는다. ‘주역’에 말하기를 ‘집에서 먹지 않으니 길하다.’라고 했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군자는 작은 말로 커다란 녹 안 받으며 큰 말로 작은 녹은 받지 않는 법이라네, 집에서 먹지 않으니 좋을 거란 그 뜻은?

예기를 읽다 2022.09.01

표기 32-20,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는데-"

表記 第三十二(표기 제삼십이) 32- 20 子言之 事君先資其言 拜自獻其身 以成其信 是故 君有責於其臣 臣有死於其言 故其受祿不誣 其受罪益寡(자언지 사군선자기언 배자헌기신 이성기신 시고 군유책어기신 신유사어기언 고기수록불무 기수죄익과).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는데 미리 그 말에 나타내고 그런 후에 벼슬을 받고 그 몸이 나아가고 이로써 그 믿음을 이룬다. 그러므로 임금이 그 신하에게 문책할 때에 신하는 그 말에 죽음이 있다. 그런 고로 그 녹을 받는 것이 법을 굽힘이 없고 그 죄를 받는 일이 적어졌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엄금을 섬기는데 하는 말에 나타내고 벼슬을 받으려면 그런 후에 나아가며 그렇게 행하노라면 그 믿음을 이룬다.

예기를 읽다 202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