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분상 34-1, 처음에 친족의 상사를 들었을 때

奔喪 第三十四(분상 제삼십사) 34- 1 始聞親喪以哭答使者 盡哀問故 又哭盡哀(시문친상이곡답사자 진애문고 우곡진애). 처음에 친족의 상사를 들었을 때 곡하는 것으로 사자에 답하고 애통을 다한 다음 망인의 사인이나 임종의 상태 따위를 묻는다. 또 곡하여 슬픔의 정을 다하는 것이다. [시조 한 수] 친족 상사 김 재 황 처음에 친족 상사 들었을 때 어찌하나, 곡하는 모습으로 그 사자에 답을 하네, 그다음 망인의 얘기 나누는 게 옳도다.

예기를 읽다 2022.09.02

치의 33-11,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빈천한 사람과 사귀는 것-"

緇衣 第三十三(치의 제삼십삼) 33- 11 子曰 輕絶貧賤而重絶富貴 則好賢不堅 而惡惡不著也 人雖曰不利 吾不信也 詩云 朋友攸攝 攝以威儀( 자왈 경절빈천이중절부귀 즉호현불견 이오악불저야 인수왈불리 오불신야 시운 붕우유섭 섭이위의).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빈천한 사람과 사귀는 것(교제를 끊는 것)을 끊음을 가벼이하며 부귀한 사람과 절교함을 중하게 하는 것은 곧 어진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굳지 못하고 악함을 미워하는 것이 나타나지 않는다. 사람이 비록 불리하다고 해도 나는 믿지 않겠다. ‘시경’에 말하기를 ‘붕우를 서로 포섭함은 위의로써 포섭한다.’라고 했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빈천한 그 사람과 그 교제가 가볍다면 어진 이 좋아함이 굳지 못한 모습이네, 빈천한 사람 중에도 현명한 자 있기에.

예기를 읽다 2022.09.02

치의 33-10,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오직 군자만이 능히-"

緇衣 第三十三(치의 제삼십삼) 33- 10 子曰 唯君子能好其正 小人毒其正 故君子之朋友有鄕 其惡有方 是故邇者不惑 而遠者不疑也 詩云 君子好仇(자왈 유군자능호기정 소인독기정 고군자지붕우유향 기악유방 시고이자불혹 이원자불의야 시운 군자호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오직 군자만이 능히 그 바른 것을 좋아하고 소인은 그 바른 곳을 해롭게 한다. 그러므로 군자의 벗은 향하는 곳이 있고 그 미워하는 방향이 있다. 그렇기에 가까운 자는 미혹하지 않고 먼 자는 의심하지 않는다. ‘시경’(주남 관저편)에 말하기를 ‘군자는 어질고 좋은 친구가 있다.’라고 했다.” [시조 한 수] 오직 군자만이 김 재 황 바른 것 좋아하면 군자라고 할 터인데 소인은 그 바른 곳 해치려고 덤빈다네, 그래서 군자의 벗은 향하는 곳 지닌다.

예기를 읽다 2022.09.02

치의 33-9,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큰사람은 그 어진 곳을-"

緇衣 第三十三(치의 제삼십삼) 33- 9 子曰 大人不親其所賢 而信其所賤 民是以親失 而敎是以煩 詩云 彼求我則 如不我得 執我仇仇 亦不我力 君陳曰 未見聖若己弗克見 旣見聖亦不克由聖(자왈 대인불친기소현 이신기소천 민시이친실 이교시이번 시운 피구아즉 여불아득 집아구구 역불아력 군진왈 미견성약기불극견 기견성역불극유성).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큰사람은 그 어진 곳을 가까이하지 않고 그 천한 곳을 믿는다. 백성이 이것을 가지고 가까움을 잃고 가르침이 이것을 가지고 번거롭다. ‘시경’(소아 정월편)에 말하기를 ‘그들이 내 잘못을 찾건만 나를 어쩌지 못하는 듯, 나를 원수처럼 잡아두건만 또한 내 힘에 겨운 듯하다.’라고 했다. ‘군진편’에 말하기를 ‘아직 성인을 못 보았을 때는 자기가 볼 수 없는 것처럼 하지만 이미 성인..

예기를 읽다 2022.09.02

치의 33-8,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다스리는 것이-"

緇衣 第三十三(치의 제삼십삼) 33- 8 子曰 政之不行也 敎之不成也 爵祿不足勸也 刑罰不足恥也 故上不可以褻刑而輕爵 康誥曰 敬明乃罰 甫刑曰 播刑之不迪(자왈 정지불행야 교지불성야 작록불족권야 형벌불족치야 고상불가이설형이경작 강고왈 경명내벌 보형왈 파형지불적).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다스리는 것이 행해지지 않음과 가르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음은 벼슬의 녹으로 권해도 족하지 않고 형벌로 부끄럽게 해서도 족하지 않다. 그러므로 형벌을 함부로 시행하고 상을 내리는 데 있어 경솔하면 안 된다. ‘강고’에 말하기를 ‘공경하여 네 벌을 밝게 하라.’라고 했으며 ‘보형’에 말하기를 ‘형벌을 펴서 이를 공명하게 시행하여 이로써 백성을 이끌라.’라고 했다. [시조 한 수] 벌과 상 김 재 황 함부로 벌을 주고 상 내리면 안 ..

예기를 읽다 2022.09.02

치의 33-7,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윗사람이 의심하면-"

緇衣 第三十三(치의 제삼십삼) 33- 7 子曰 上人疑則百姓惑 下難知則君長勞 故君民者章好以示民俗 愼惡以御民之淫 則民不惑矣 臣義行 不重辭 不援其所不及 不煩其所不知 則君不勞矣 詩云 上帝板板 下民卒癉 小雅曰 匪其止共 惟王之邛(자왈 상인의즉백성혹 하난지즉군장로 고군민자장호이시민속 신악이어민지음 즉민불혹의 신의행 불중사 불원기소불급 불번기소불지 즉군불로의 시운 상제판판 하민졸단 소아왈 비기지공 유왕지공).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윗사람이 의심하면 백성이 미혹하고 아랫사람이 알기 어려우면 군장이 피곤하다. 그러므로 백성의 임금된 자는 좋은 것을 밝게 하여 백성에게 보여서 풍속을 이루게 하고 악한 것을 삼가서 백성의 음란을 막아야 곧 백성이 미혹하지 않는다. 신하의 본보기가 될 행실이 있어 무거운 것이 말하는 데 있지..

예기를 읽다 2022.09.02

치의 33-6,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사람을 인도하는데 말로 하며-"

緇衣 第三十三(치의 제삼십삼) 33-6 子曰 君子道人以言 而禁人以行 故言必慮其所終 而行必稽其所敝 則民謹於言 而愼於行 詩云 愼而出話 敬爾威儀 大雅曰 穆穆文王 於緝熙敬止(자왈 군자도인이언 이금인이행 고언필여기소종 이행필계기소폐 즉민근어언 이신어행 시운 신이출화 경이위의 대아왈 목목문왕 오집희경지)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사람을 인도하는데 말로 하며 조심시키는 데는 행실로 한다. 그러므로 말은 반드시 그 마칠 것을 두려워하며 행실은 그 가려진 것을 생각해야 한다. 곧 백성은 말을 삼가고 행실을 조심한다. ‘시경’에 말하기를 ‘네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을 삼가고 네 위의를 공경하라.’라고 했다. ‘대아’에 말하기를 ‘깊고 먼 문왕이여, 아! 계속해서 밝아 공경하여 편안히 쉬리라.’라고 했다.” [시조 한 ..

예기를 읽다 2022.09.02

치의 33-5,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왕의 말은 명주실과 같으며-"

緇衣 第三十三(치의 제삼십삼) 33- 5 子曰 王言如絲 其出如綸 王言如綸 其出如綍 故大人不倡游言 可言也不可行 君子弗言也 可行也 不可言君子弗行也 則民言不危行 而行不危言矣 詩云 淑愼爾止 不諐于儀(자왈 왕언여사 기출여륜 왕언여륜 기출여발 고대인불창유언 가언야불가행 군자불언야 가행야 불가언군자불행야 즉민언불위행 이행불위언의 시운 숙신이지 불건우의).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왕의 말은 명주실과 같으며 그 나오는 데는 벼리 줄과 같다. 왕의 말은 벼리 줄과 같으며 그 나오는 말은 동아줄과 같다. 그러므로 대인은 근거 없는 말을 하지 않으며 말하는 것은 마땅하나 행함은 마땅하지 않다. 군자는 말하지 않는다. 함은 마땅한 것이다. 말할 수 없는 것을 군자는 행하지 않는다. 곧 백성 말은 행실보다 높지 않다. ‘시경’에..

예기를 읽다 2022.09.02

치의 33-4,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위에서 어짊을 좋아하면-"

緇衣 第三十三(치의 제삼십삼) 33- 4 子曰 上好仁 則下之爲仁爭先人 故長民者章志貞敎 尊仁以子愛百姓 民致行己以說其上矣 詩云 有梏德行 四國順之( 자왈 상호인 즉하지위인쟁선인 고장민자장지정교 존인이자애백성 민치행기이설기상의 시운 유곡덕행 사국순지).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위에서 어짊을 좋아하면 곧 아래에서 어진 것을 남보다 먼저 하려고 다툴 것이다. 그러므로 백성의 어른된 자는 뜻을 밝히고 가르침을 바르게 하며 어진 것을 높이어 백성 아들을 사랑하면 백성은 힘을 그 높은 데 쏟아서 그 위를 기쁘게 한다. ‘시경’에 말하기를 ‘임금에게 바른 덕행이 있을 때 사방의 국민이 이에 따른다.’라고 했다.” [시조 한 수] 선생님 말씀 김 재 황 위에서 그 어짊을 좋아하면 어떤 일이! 당장에 그 아래서 어진 일을 행..

예기를 읽다 2022.09.02

치의 33-3,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아래에서 위를 섬기는 데는-"

緇衣 第三十三(치의 제삼십삼) 33- 3 子曰 下之事上也 不從其所令 從其所行 上好是物 下必有甚者矣 故上之所好惡 不可不愼也 是民之表也(자왈 하지사상야 불종기소령 종기소행 상호시물 하필유심자의 고상지소호악 불가불신야 시민지표야).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아래에서 위를 섬기는 데는 그 명령한 바에 따르지 않고 그 행한 바에 따른다. 위에서 이러한 행실을 좋아하면 아래는 반드시 더 심한 자가 있다. 그러므로 위의 좋아하고 싫어하는 바는 삼가지 않을 수 없으니 이것이 백성의 사표이다.” [시조 한 수] 섬김 김 재 황 섬김은 아래에서 어찌하여 생길 건가, 명령에 따르는지 그 행동에 따르는지 위에서 좋고 싫음을 내보임을 삼가야.

예기를 읽다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