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중용 31-125, 시는 말한다. "드러나지 않는 오직 베풂이여."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25.詩曰: “不顯惟德! 百辟其刑之.” 是故君子篤恭而天下平.(시왈: “불현유덕! 백벽기형지.” 시고군자독공이천하평.) - 시는 말한다.: “드러나지 않는 (선왕의) 오직 베풂이여! 여러 임금(제후)이 그 일을 본받는구나.” 이런 까닭으로 ‘베풂이 높은 사람’이 도탑게 삼가면 하늘 아래가 바르게 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125 김 재 황 윗물이 맑아야만 아랫물도 맑아지듯 지도자가 바로 하면 모든 이가 바로 되니 명백한 ‘자연의 이치’ 절대 잊지 말기를!

예기를 읽다 2022.09.01

중용 31-124, 시는 말한다. "아뢰어 빌며 말함이 없고-"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24. 詩曰: “奏(鬷)假無言 時靡有爭” 是故君子不賞而民勸 不怒而民威於鈇鉞(시왈: “주격무언 시미유쟁.” 시고군자불상이민권 불노이민위어부월.) - 시는 말한다.: “아뢰어 빌며 말함이 없고 아무도 시끄럽게 다투지 않는다.” 이런 까닭으로 ‘베풂이 높은 사람’은, ‘잘한다고 손뼉을 치지’ 않고도 나라사람이 잘하도록 하고, 성내지 많고도 나라사람이 ‘큰 도끼와 작은 도끼’보다 더 두려워서 어렵게 여기도록 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124 김 재 황 행동을 잘해야만 대우도 잘 받기 마련 살갑다고 얕게 보고 성낸다고 높게 보나 만나면 ‘공경의 마음’ 일으키게 해야 돼.

예기를 읽다 2022.09.01

중용 31-123, 시는 이른다. "너 홀로 방에 있더라도 반드시-"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23. 詩云: “相在爾室 尙不愧于屋漏.” 故君子不動而敬 不言而信.(시운: “상재이실 상불괴우옥루.” 고군자부동이경 불언이신.) -시는 이른다.: “너 홀로 방에 있더라도 반드시 ‘사람이 잘 안 보는 곳’에서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마라.” 그러므로 군자는, 움직이지 않아도 삼가 ‘지켜야 할 마음가짐’을 차려서 높이고, 말을 하지 않아도 믿는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123 김 재 황 혼자 방안에 있어도 나쁜 생각 먹지 마라 보는 사람 없더라도 나쁜 짓은 하지 마라 어디든 ‘몰래 카메라’ 숨겼다고 여겨라.

예기를 읽다 2022.09.01

중용 31-122, 시가 이른다. "오직 드러나지 않게 숨었네."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22. 詩云: “潛雖伏矣 亦孔之昭!” 故君子內省不疚 無惡於志. 君子之所不可及者 其唯人之所不見乎.(시운: “잠수복의 역공지소!” 고군자내성불구 무오어지. 군자지소불가급자 기유인지소불견호.) -시가 이른다.: “오직 드러나지 않게 숨었네. 그래도 매우 밝게 나타나네.” 그러므로 ‘베풂이 높은 사람’은 안으로 살펴보아서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고 그 뜻에 미움 살 일이 없어야 한다. ‘베풂이 높은 사람’에게 (뭇 사람이) 미치지 못하는 점은 오로지 그 사람의 (뭇 사람이) 보지 못하는 곳에 있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122 김 재 황 얻기도 어렵지만 지키기도 힘든 군자 안으로 살펴봐서 낯붉힐 일 하나 없고 지닌 뜻 여러 사람이 찡그리지 않도록.

예기를 읽다 2022.09.01

중용 31-121, 시가 말한다. "비단 옷에 홑옷을 덧입었다."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21. 詩曰: “衣錦尙絅.” 惡其文之著也. 故君子之道 闇然而日章; 小人之道 的然而日亡. 君子之道 淡而不厭 簡而文 溫而理. 知遠之近 知風之自 知微之顯 可與入德矣.(시왈: “의금상경” 오기문지저야. 고군자지도 암연이일장: 소인지도 적연이일망 군자지도 담이불염 간이문 온이리. 지원지근 지풍지자 지미지현 가여입덕의) - 시가 말한다.: “비단 옷에 홑옷을 덧입었다.” (이는) 그 글이 두드러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베풂이 높은 사람’의 길은 어두운 듯싶으나 날로 밝다.; ‘작은 마음을 지닌 사람’의 길은 밝은 듯싶으나 날로 (그 빛을) 잃는다. ‘베풂이 높은 사람’의 길은, 물이 맑으나 싫증나지 않고, 줄여져 있으나 꾸며져 있으며, 따뜻함이 있으나 다스림도 있다. ‘..

예기를 읽다 2022.08.31

중용 31-120, 적어도 '귀가 밝고 눈이 잘 보이는 것'과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20. 苟不固聰明 聖知達天德者 其孰能知之?(구불고총명 성지달천덕자, 기숙능지지?) -적어도 ‘귀가 밝고 눈이 잘 보이는 것’과 ‘슬기로운 앎’을 굳히고 ‘하늘의 베풂’에 이른 사람이 아니라면, 그 누가 잘 알겠는가?(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120 김 재 황 귀와 눈이 모두 밝은, 그런 사람 아니라면 슬기로운 앎을 지닌, 그런 사람 아니라면 누구도 ‘참된 그 마음’ 바로 알 수 없으리.

예기를 읽다 2022.08.31

중용 31-119, 참되고 참되니 그 '어짊'이다!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19. 肫肫其仁! 淵淵其淵! 浩浩其天!(준준기인! 연연기연! 호호기천!) - 참되고 참되니 그 ‘어짊’이다! 깊고 깊으니 그 ‘깊음’이다! 넓고 넓으니 그 ‘하늘’이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119 김 재 황 가득한 ‘참된 마음’ 지니신 우리 스승님 하늘처럼 넓디넓고 바다처럼 깊디깊다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에 또 있을까?

예기를 읽다 2022.08.31

중용 31-118, 오직 하늘 아래에 두루 미치는 '참된 마음'이어야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18. 唯天下至誠 爲能經綸天下之大經 立天下之大本 知天地之化育. 夫焉有所倚?(유천하지성 위능경륜천하지대경 입천하지대본 지천하지화육. 부언유소의?) -오직 하늘 아래에 두루 미치는 ‘참된 마음’이어야 아주 잘 하늘 아래의 큰 ‘글의 묶음’을 물 흐르듯이 하나로 이을 수 있고, 하늘 아래의 큰 뿌리를 세울 수 있으며,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낳아서 기르는 일’을 알 수 있다. 어디에 기댈 곳이 있겠는가?(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118 김 재 황 사람이 그 무엇을 의지하고 살아갈까 중요한 건 마음인데 다만 하나 성실함뿐 자연을 닮으라는 말, 천둥으로 듣는다.

예기를 읽다 2022.08.31

중용 31-117, 그러하므로 이름을 말하는 소리는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17. 是以聲名洋溢乎中國 施及蠻貊 舟車所至 人力所通 天之所覆 地之所載 日月所照 霜露所隊(墜) 凡有血氣者 莫不尊親. 故曰配天.(시이성명양일호중국 이급만맥. 주거소지 인력소통 천지소부 지지소재 일원소조 상로소추 범유혈기자 막불존친. 고왈배천) - 그러하므로 (성인의) 이름을 말하는 소리는 나라 가운데에 바다가 출렁거리듯이 넘치고, 아직 깨어나지 못한 먼 곳의 사람들에게 이르도록 베푼다.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이나 사람이 힘으로 닿는 곳이나 하늘이 덮는 곳이나 땅이 싣는 곳이나 해와 달이 비치는 곳이나 서리와 이슬이 떨어지는 곳 등에서 무릇 피와 ‘숨의 김’을 지닌 사람이라면 우러러서 가까이 하지 않음이 없다. 그래서 ‘하늘과 짝한다.’라고 말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예기를 읽다 2022.08.31

중용 31-116, '크고 넓음'은 하늘과 같고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116. 溥博如天 淵泉如淵. 見而民莫不敬 言而民莫不信 行而民莫不說.(부박여천 연천여연 현이민막불경 언이민막불신 행이민막불열) - ‘크고 넓음’은 하늘과 같고, ‘깊고 넘쳐흐름’은 샘과 같다. 보이면 나라사람이 고분고분한 마음으로 섬기지 않을 수 없고, 말하면 나라사람이 믿지 않을 수 없으며, 몸을 움직여서 나타내면 나라사람이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116 김 재 황 보이면 사람들이 섬기지 않을 수 없고 말하면 사람들이 믿지 않을 수 없으니 스승은 이런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네.

예기를 읽다 2022.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