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에서 밤눈 맞다/ 김 재 황 [서호납줄갱이를 찾아서] 편 곤지암에서 밤눈 맞다 김 재 황 바람에 가랑잎이 구석으로 몰렸는데 ‘눈이 온다, 곤지암에’ 검은 밤을 밀어내며 묵은 것 모두 버려서 새로움의 얼굴로. 마음을 활짝 열고 작은 손을 마주 잡고 반짝이는 눈빛 따라 밝은 꿈을 띄워 놓고 힘차게 축복의 노래 나부끼는 깃발들. (2006년 10월 28일) 오늘의 시조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