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꾸꾸 그 소리/ 김 재 황 [서호납줄갱이를 찾아서] 편 (동시조) 꾸꾸꾸 그 소리 김 재 황 모처럼 거닐다가 쉼터에 앉았는데 멀리 있던 비둘기가 내 앞으로 날아와서 꾸꾸꾸 소리를 낸다, 배고프단 뜻이리. 간절한 눈빛이라 빈손은 안 될 노릇 튀김 과자 하나 사서 뚝뚝 끊어 던져 주니 꾸꾸꾸 고맙다는 듯, 꾸벅대며 잘 먹는다. (2009년) 오늘의 시조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