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4

어와 뎌 족해야/ 정 철

392. 어와 뎌 족해야/ 정 철 [원본] 어와 뎌 족해야 밥업시 엇디 할꼬 어와 뎌 아자바 옷 업시 엇디할꼬 머흔 일 다 닐러사라 돌보고져 하노라. [역본] 슬프다 저 조카여 밥 없이 어찌할까 슬프다 저 아재여 옷 없이 어찌할까 궂은 일 모두 말해요 돌보고자 합니다. [감상] 정철(鄭澈 1536~ 1593)은 조선 중기의 문인이며 문신이다. 본관은 연일(延日), 자(字)는 ‘계함’(季涵)이고 호(號)는 ‘송강’(松江)이다. 1561년에 진사시에 1등을 하고 이듬해에는 문과 별시에 장원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다. 여러 관직을 지내고, 45세 때에 강원도관찰사가 되었을 때 가사문학의 대가로서의 기질을 발휘했다고 한다. 그 후 55세 때는 좌의정에 올랐고 인성부원군(寅城府院君)에 봉하여졌다. ‘어와’는 ‘아!..

三曲은 어드매오/ 이 이

389. 三曲은 어드매오/ 이 이 [원본] 三曲은 어드매오 취병에 닙 퍼졋다 綠樹에 山鳥난 下上其音 하난 적에 盤松이 바람을 바드니 녀름 景이 업세라. [역본] 셋째 경치 어디인가 병풍 절벽 감싸는 잎 산의 새는 녹색 나무, 그 아래 위 우짖을 때 가로 솔 받은 바람에 여름 빛이 없구나. [감상] 이이(李珥 1536~ 1584)는 조선 중기의 추앙받는 학자이다. 자(字)는 ‘숙헌’(叔獻)이고 호(號)는 ‘율곡’(栗谷) ‘석담’(石潭) ‘우재’(愚齋) 등이라고 한다. 즉, 신사임당의 아들이다. 1564년 신년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기까지 모두 9번이나 장원을 하였고, 좌랑이나 지평 등을 지내고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으며 1582년부터 판서 등을 역임하고 일단 사직했다가 그 후에 다시 부사와 이조판서에 임..

二曲은 어드매오/ 이 이

388. 二曲은 어드매오/ 이 이 [원본] 二曲은 어드매오 花岩에 春晩커다 碧波에 곳츨 띄워 野外로 보내노라 사람이 勝地를 모로니 알게 한들 엇더리. [역본] 둘째 경치 어디인가 꽃 핀 바위 온 그 늦봄 푸른 물에 꽃을 띄워 들판으로 보내는데 사람이 좋은 곳 모르니 알게 하면 좋겠구나. [감상] 이이(李珥 1536~ 1584)는 조선 중기의 추앙받는 학자이다. 자(字)는 ‘숙헌’(叔獻)이고 호(號)는 ‘율곡’(栗谷) ‘석담’(石潭) ‘우재’(愚齋) 등이라고 한다. 즉, 신사임당의 아들이다. 1564년 신년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기까지 모두 9번이나 장원을 하였고, 좌랑이나 지평 등을 지내고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으며 1582년부터 판서 등을 역임하고 일단 사직했다가 그 후에 다시 부사와 이조판서에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