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 김 재 황 [서호납줄갱이를 찾아서] 편 겨울 산행 김 재 황 혼자서 찾아가는 알지 못할 깊은 솔숲어젯밤 함박눈이 그리 펑펑 내렸기에그 산길 고운 순수가 나를 반겨 맞는다. 새들이 둥지 안에 둥근 꿈을 묻었어도나무들은 빈 가지에 활짝 피운 저 눈꽃들하늘의 마음 한 자락 먼저 와서 머문다. 집히는 기척 없고 추위 그냥 조는 기슭의젓이 소나무들 하얀 옷을 갖춰 입고떠난 임 계시는 곳을 바로 보라 말한다. (2009년) 오늘의 시조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