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1632

중용 31-44,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순임금은 그 아들이-"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44. 子曰: 舜其大孝也與! 德爲聖人 尊爲天子 富有四海之內 宗廟饗之 子孫保之.(자왈: 순기대여야여! 덕위성인 존위천자 부유사해지내 종묘향지 자손보지.) -선생(공자)이 말했다. “순 임금은 그 ‘아들이 늙은 어버이를 잘 섬기는 마음’이 정말 크구나! ‘베풂’으로는 ‘거룩한 이’이고, ‘높임’으로는 ‘하늘의 아들’이며, 네 바다 안의 넉넉함을 지녔고, 죽은 후에는 ‘왕의 집안을 모시는 사당’에서 대접받았으며, 아들과 손자가 대대로 이어서 그 일을 맡았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44 김 재 황 아들이 아버지를 생각하는 그 큰마음 누군들 가슴속에 가득하지 않겠는가, 아버지 그 이름 석 자, 먼 하늘에 써 본다.

예기를 읽다 2022.08.28

중용 31-43, 무릇 숨겨져 있지만 드러나니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43. 夫微之顯 誠之不可揜如此夫!(부미지현 성지불가엄여차부!) -무릇 숨겨져 있지만 드러나니, 참된 마음을 가릴 수 없음이 이와 같구나!(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43 김 재 황 감싸서 숨겨 왔던 동백나무 꽃송이들 눈 맞으며 피어나니 더욱 붉고 뜨겁구나, 백령도 푸른 날빛이 거침없이 풀어진다.

예기를 읽다 2022.08.28

중용 31-42, 시가 말한다. '새롭고 별남이 다다르는구나.'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42. 詩曰: 神之格思 不可度思 矧可射思!(시왈: “신지격사 불가탁사 신가역사!) -시가 말한다.: ‘새롭고 별남’이 다다르는구나, 헤아릴 수가 없구나, 하물며 싫어할 수가 있을까!(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42 김 재 황 작은 씨가 깨어나서 싹을 내민 모습이여 고운 눈빛 아득하고 고른 숨결 너무 깊다 세상에 이보다 더한 신비함이 있을까.

예기를 읽다 2022.08.28

중용 31-41, 하늘 아래 사람으로 하여금 삼가고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41. 使天下之人齋明盛服 以承祭祀. 洋洋乎! 如在其上 如在其左右.(사천하지인재명성복 이승제사. 양양호! 여재기상 여재기좌우.) -하늘 아래 사람으로 하여금 삼가고 밝게 하며 옷을 딱딱하고 바르게 하여 죽은 사람의 넋에게 먹을 것을 바치도록 한다. 끝없이 넓구나! 저 위에 있는 것 같고 그 오른쪽과 왼쪽에도 있는 것 같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41 김 재 황 누군가 내 앞쪽에 엎드려 있는 것 같고 오른쪽과 왼쪽에도 뭔가 있는 것 같은데 구름에 얼굴 가리고 초승달이 웃는다.

예기를 읽다 2022.08.28

중용 31-40,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데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40. 視之而弗見 聽之而弗聞 體物而不可遺.(시지이불견 청지이불문 체물이불가유) -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데 (슬기로움과 새롭고 별남은) 모든 것을 받아들여서 버림을 더하지 않는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40 김 재 황 눈에는 안 보이고 귀로 들을 수 없다면 정말로 이 세상에 그게 없다는 것인가 아닐세, 눈과 귀처럼 허술한 게 없다네.

예기를 읽다 2022.08.27

중용 31-39,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죽은 사람 넋'의-"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39. 子曰: 鬼神之爲德 其盛矣乎!(자왈: “귀신지위덕 기성의호!) -선생(공자)이 말했다. “‘죽은 사람의 넋’의 ‘베풂을 이룸’이 넘치는구나!”(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39 김 재 황 어느 곳을 택하든지 슬기로움 잃지 마라 어느 때에 머물든지 지닌 색깔 놓지 마라 광야의 뛰는 말처럼 자유롭게 살아라.

예기를 읽다 2022.08.27

중용 31-38,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38. 子曰: “父母其順矣乎!”(자왈: “부모기순의호!”) - 선생(공자)이 말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그 뜻(물려주신 뜻)을 이어야 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38 김 재 황 너는 네 부모에게 물려받은 게 없다고? 가만히 생각해 봐, 물려주신 그 무엇을! 네 가족 뜨거운 사랑 이어가야 될 일이야.

예기를 읽다 2022.08.27

중용 31-37, 시가 말한다. '아내와도 아들딸과도 들어맞아-'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37. 詩曰: “妻子好合 如鼓瑟琴. 兄弟旣翕 和樂且耽. 宜爾室家 樂爾妻帑.”(시왈: “처자호합 여고슬금. 형제기흡 화락차담. 의이실가 낙이처노.”) -시(詩)가 말한다.: 아내와도 아들딸과도 (마음이) 들어맞아 좋아하기를 거문고와 비파를 타듯이 한다. 형과도 아우와도 (마음이) 이미 모아져서 따뜻하고 즐거움에 빠진다. 네 집안 다스리기를 뜻이 맞아서 마땅하게 하면 네 아내와 아들딸이 즐겁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37 김 재 황 이 세상에 편하기는 마음이 편한 게 최고 네 마음이 편하려면 가정이 편한 게 제일 네 집을 편케 하려면 온 가족이 즐겁게!

예기를 읽다 2022.08.27

중용 31-36, '베풂이 높은 사람'의 길은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36. 君子之道 辟如行遠必自邇 辟如登高必自卑.(군자지도 비여행원필자이 비여등고필자비) - ‘베풂이 높은 사람’의 길은, 견주어 보건대 먼 곳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부터 함과 같고, 견주어 보건대 높은 곳을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곳에서부터 함과 같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36 김 재 황 아침에 해가 뜨면 저녁에는 해가 지듯 처음이 열려야만 마지막도 닫히는 법 창밖엔 겨울이 가고 봄이 성큼 오고 있다.

예기를 읽다 2022.08.27

중용 31-35,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활쏘기는-"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35. 子曰;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자왈: “사유사호군자 실저정곡 반구저기신.”) -선생(공자)이 말했다. “활쏘기는 ‘베풂이 높은 사람’과 비슷함이 있으니, (활을 쏘아서) 과녁 한복판을 벗어나더라도 오히려 그 까닭을 제 몸에서 찾는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35 김 재 황 시위를 당겼다가 앞을 보며 놓는 순간 정해진 운명처럼 그 화살은 날아간다, 바람이 부는 것 또한 우연일 수 없는 일.

예기를 읽다 2022.08.27